제76장 통일전선

폴라의 음식 용기는 정교했고, 안에 든 식사는 군침이 도는 듯 맛있어 보였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 공기를 가득 채우며 누구라도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식욕을 돋우는 향기를 풍겼다.

하지만 이런 매력은 소피아에게 전혀 의미가 없었다.

그녀는 용기가 쓰레기통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차갑게 지켜보았고, 폴라의 겉보기에 사려 깊고 영양가 있어 보이던 식사는 이제 다른 쓰레기와 뒤섞였다.

폴라는 그녀를 막을 만큼 빠르게 반응하지 못했다.

그녀는 소피아가 이렇게 직설적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속으로 그녀의 배은망덕함을 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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